아이를 키우면서 "얘가 왜 이러는 걸까?" 가끔은 이해할 수 없고 이유 없는 짜증과 태도에 부모도 같이 예민해지기도 한다. 아이와 마찰이 있을 때면 속상하기도 하고 화도 나면서 한편으로는 어디서 문제가 생겼을까 생각하며 나의 양육태도를 다시 뒤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가끔은 내가 아이를 잘못 키웠다는 자책도 하게 하면서, 이러지 말아야지 반성도 하게 되고,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가 육아를 하면 온갖 여러 자기의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을 파헤치기도 하고 다중이 같은 본인의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참 어렵고도 힘들다가도 행복하면서도 기쁘기도 하다. 지속적인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찾아 오기도 하고 대인기피증, 무기력감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과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를 잘 이해하면, 육아가 편해진다.
아이의 기질을 잘 이해하면 양육하는데 좀 더 수월해질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기질이란 사전적 의미로 아이가 가지고 태어나는 성격과 비슷한 것으로 생애 초기부터 관찰되는 아이의 정서나 운동 등 아이가 가진 본래의 성격과 성질 같은 것을 말한다. 즉, 아이 본래의 기질은 바꾸기는 어렵지만 환경과 학습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는 있다. 잠을 잘 못 자고 소리에 민감하고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은 기질 자체가 예민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예민하다고 타박하기보다는 예민한 아이들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을지 양육태도를 바꿔나가면 된다. 아이 기질에 따른 양육방식은 왜 그랬는지 아이의 입장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기질을 잘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며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한다.
종합 심리 검사 풀배터리 (Full battery) 검사
그렇다면 내 아이의 기질은 어떠할까? 아이 기질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들이 있는데, 보통 만 6세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취학 전 검사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아이들은 성향과 관심사 등 발달이 빠르기 때문에 2년마다 한 번씩 검사하여 부모와 아이의 양육방식과 태도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어린 연령의 영아기의 아이들은 문서로써 기질을 파악하는 데에는 이른 감이 있으므로 부모가 기질 관련 서적을 참고하면 좋다. 또는 병원이나 심리센터 방문을 통해 선생님과의 놀이 활동을 통해 기질을 파악할 수 있으니 주변 센터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취학 전 아이들의 기질검사나 양육태도, 학습방법 등 전반전인 검사를 진행하는데, 가장 많이 하는 검사가 풀 배터리 검사이다. 풀 배터리 검사는 공식적인 명칭으로는 종합 심리 검사를 말한다. 정서나 인지, 사고, 행동 습관, 생활방식 등 다방면의 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아이의 심리를 판단하게 된다. 과정은 임상 심리검사자와 일대일 면담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서면으로 문항지를 체크하기도 한다. 시간은 짧게는 약 1시간 반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소요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집중력이 있어야 검사가 가능해진다. 어린 연령의 경우 집중력에 영향이 있고 다소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자체가 불가하다. 또한 어릴수록 그날의 컨디션과 집중력, 관심도에 따라 검사 결과가 천차만별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만 6세 이상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검사는 어디서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 풀 배터리 검사는 검사를 통해 내 아이의 취약점, 강점 등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고 부모의 양육태도도 점검할 수 있는 도움이 많이 되는 좋은 검사이다. 학습 관련 심리센터나 아동상담 심리센터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검사 후 심층으로 한 부분은 추가 검사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기관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다만 학습센터나 영재원 같은 경우, 기관에 속해있는 수업을 권유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고 방문하면 된다.
아이와 관계가 좋지 않다거나 꼭 문제가 있어서 검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고 올바른 양육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 차 검사하는 것도 좋다. 검사 결과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은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최소 20만 원대부터 부모 양육 검사까지 포함하여 40만 원 후반대까지 비용이 든다. 비용이 저렴하다고, 비싸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며 많은 검사를 해봤던 경험이 많은 곳이 중요하므로 기관을 방문할 때는 검사자 이력 등 정보를 얻어 방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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